광성금형 -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지원사업

  • 작성일자

    2018-01-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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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진열용 롤러선반 분야 독보적인 1위 기업, 세대산전

 

수요기업인 세대산전(주)는 상품진열용 롤러선반 국내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상품진열용 롤러선반 자체 브랜드인 AutoFront는 편의점 및 대형마트의 냉장고, 온장고, 일반상품의 진열대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롤러선반 위에 상품을 올려 놓으면 상품 하중에 의해 상품이 앞으로 내려오는 구조로 설계되어 사람이 인위적으로 상품을 재정렬, 진열하지 않아도 되는 특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상품진열용 롤러선반은 압출부품인 알루미늄 프레임(트랙), 사출부품인 HIPS 수지 계열의 롤러 및 롤러받침대, 그리고 트랙 및 롤러어셈블리를 고정하는 트랙캡으로 구성된다.


지난 2000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AutoFront는 그동안 롤러 및 롤러받침대의 어셈블리 제품을 수작업으로 생산해 왔다. 롤러를 받침대에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올리는 과정을 거쳐 생산이 이뤄졌는데 생산시간과 생산비가 증가할 수 밖에 없어 생산성에 상당한 애로사항을 안고 있었다. 또한 받침대에 거치한 롤러들이 공정과정 이송 단계에서 빠지거나 납품을 위한 운송 중에 빠지는 현상이 빈번히 발생해 개선이 요구됐다.
국내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어 많은 양의 주문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이와 같은 납기의 문제, 품질의 문제로 인해 자칫 기업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광성금형은 수요기업의 대표 제품인 롤러용 받침대를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초정밀 사출금형을 제작했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매칭설명회를 통해 인연을 맺다

 

수작업에 대한 개선을 고민하고 있던 세대산전과 광성금형은 지난 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서 개최한 매칭설명회를 통해 만남을 가졌다. 롤러조립공정 개선을 고민하고 있던 세대산전은 자신들의 애로사항을 광성금형에 토로했고 금형 및 사출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던 광성금형이 롤러와 롤러받침대의 자동조립이 가능한 초정밀 사출금형을 제안하면서 본격적인 기술개발이 시작됐다.


기술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신뢰가 있었다. 사실 세대산전은 매칭설명회를 통해 광성금형을 만나기 전부터 광성금형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광성금형이 보유한 유리병용 캡슐캡에 관한 특허가 관련업계에 소문이 나 있었기 때문에 세대산전 역시 광성금형의 금형 기술력에 대해서 큰 신뢰를 갖고 있었다. 특히 양 사의 개발 담당자인 광성금형의 김홍선 이사와 세대산전의 이정훈 부장은 개발기간 내내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저희는 일반적인 금형기업들이 수요처의 주문에 따라 제작을 하는데 반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설계해서 만드는 제품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수요처의 주문을 받아 생산할 경우 수요처와의 관계가 얼마나 원활한 지가 기술개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이번 개발은 매우 원활하게 진행됐습니다. 기본적으로 세대산전에서 저희를 많이 믿어 주셨고 저희 의견을 항상 경청해 주셨습니다.”


“광성금형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컸습니다. 그리고 개발담당자이신 김홍선 이사님과 김영선 부장님, 그리고 제가 연배도 비슷하고 해서 친하게 지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저희가 오랜 동안 고민했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구세주 같은 분들이어서…(웃음).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이 만들어 낸 성과

 

광성금형은 초정밀 금형 제작을 위해 우선 롤러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받침대 구조해석을 통한 설계를 진행하고 사출물 취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변형핀 기술을 적용했다. 그리고 롤러의 굴림성 확보를 위해 스팀금형을 적용해 초정밀 사출금형을 제작했다. 이번 개발은 두 기업의 끈끈한 협력을 통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다. 처음 예상보다 개발기간이 단축됐고 이로 인해 이미 세대산전의 제품생산에 적용됐다.


이번 개발을 통해 그동안 주로 자동차 부품, CCTV 및 PA제품용 금형을 제작했던 광성금형은 생활가전 분야, 전자제품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장기적으로는 IT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과정에서 3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고용창출효과를 얻었는데 대부분 연구인력인 이들이 향후 사업확장을 위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 효과가 개발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이미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절실한 기업체들과 개발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이 더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수요기업인 세대산전이다. 직접적이고 유형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 매출의 3~4% 수준의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해외수출 역시 30% 증가세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 납기준수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해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기술개발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 밑바탕에는 상호 신뢰와 존중이 있었다. 이번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기술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간의 믿음이 얼마나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번 개발을 계기로 두 회사는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지금처럼 서로 믿고 존중하며 앞으로도 두 회사의 끈끈한 인연이 지속되기를, 그리하여 믿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가치를 갖는 것인지를 온 세상에 보여주기를 응원한다.

 

 

< 출처 : 2015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지원사업 결과안내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