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HST(주) -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지원사업

  • 작성일자

    2018-01-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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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뿌리기술 전문기업, 동우HST

 

동우HST(주)는 100호 뿌리기술 전문기업이다. 아울러 뿌리기업으로는 흔치 않게 매출 1,000억원 돌파 기업이기도 하다. 1986년 동우로공업으로 시작한 동우HST는 30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열처리 및 표면처리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동우HST는 국내 최초로 저변형 진공침탄을 개발해 국내 완성차 자동변속기 부품 열처리 등에 적용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비롯해 국내 백색가전업체, 항공부품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표면처리 사업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로 차량 엔진부품에 DLC(Diamond Like Carbon)코팅을 적용해 국내 완성차 메이커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DLC코팅은 진공에서 이뤄지는 물리증착 코팅방식을 이용해 다이아몬드의 높은 경도와 흑연의 윤활성을 갖게 하는 기법으로, 내구성과 마찰손실을 기존대비 40% 이상 개선시킨 기술이다.


동우HST의 주요 사업영역은 자동차 부품이다. 국내 매출의 약 50% 정도를 열처리 임가공을 통해 기록하고 있는데 그 중 95% 정도를 자동차 부품 열처리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화두는 세계적인 환경규제와 에너지 절감 추세에 따라 <친환경>으로 귀결된다. 자동차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디자인과 차체 경량화, 저마찰 기술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한다. 친환경적인 트렌드와 함께 고연비와 고효율, 정숙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 편안하고 안락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생활 속 공간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수요자들의 요구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급격한 기술발전에 따라 고급화에 대한 요구 역시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은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으로서의 자동차를 원한다.


Annulus Gear(애뉼러스 기어)는 구동력을 추진력으로 전달하는 링 기어이며, 캐리어에 의해 지지되어 있는 기어로 변속기의 구성 부품 중 하나다. 변속기는 자동차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부품이다. 변속기는 부품의 특성상 반드시 열처리 공정이 필요한데 변속기 열처리 기술은 변속기의 발달과 함께 변해왔다. 4속 변속기는 연질화 열처리, 5속 변속기는 침탄로냉 후 고주파 열처리 기술이 적용돼 왔으며 CVT 변속기에는 고온진공침탄 열처리, 6속 변속기에는 저온진공침탄 열처리 기술이 적용돼 왔다. 하지만 침탄열처리 공법은 매우 높은 온도에서 격자구조의 변화를 이용해 물성을 바꾸는 공법으로 열처리 전후의 제품 변화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그 결과 변속기의 소음을 유발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기술협력지원사업의 수요기업인 네오오토는 자동차 변속기 부품 생산 업체로 자동차 산업의 최근 트렌드인 정숙성과 안락함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에 보다 정숙한 애뉼러스 기어 제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뿌리기업인 동우HST와 함께 이번 기술협력지원사업을 통해 상제어질화 기술을 이용한 열처리 기술을 개발, 적용하게 됐다.


상제어질화 공법은 혹독한 변속기 환경에서 보다 높은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법이다. 500도에서 600도 사이의 온도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를 이용하는 열처리 공법으로 제품의 변화량이 매우 작다는 장점과 함께 합금강을 사용해 HV600 이상의 높은 경도를 확보할 수 있고 화합물층의 생성으로 인해 제품의 내구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동우HST는 기술협력지원사업을 통해 상제어질화 열처리 기술을 수요기업인 네오오토의 애뉼러스 기어에 적용했다.

 

 

 

기술력으로 신뢰를 얻다

 

“네오오토는 오래 전부터 저희와 협력 관계에 있던 회사입니다. 원래는 브랭크 소재를 가공하던 회사였는데 기어가공 쪽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기술개발을 함께 진행하게 됐습니다.” 동우HST 서해안공장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우 이사는 이번 개발이 동우HST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 작업이었다고 말한다.


“자동변속기 열처리가 기계부품 열처리 기술 중 최상위 기술입니다. 열처리 기술이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요, 저희 회사 역시 다양한 열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제품의 특성에 맞게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고부가가치, 신기술 위주의 제품에 더 공을 많이 들이게 되는데요, 전체 매출의 70% 정도를 자동변속기 부품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국내 열처리 업체 중에서 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라고 자부하고 있는데요, 저변형 진공침탄 열처리 기술도 국내 최초로 개발했던 사례도 있고 해서 이번 개발 역시 그런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우 이사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그의 젊음을 보냈다. 아주 오래 전 동우HST가 지금보다 작은 규모였을 때도 그는 지금 이 곳에 있었다. 시간이 흘러 동우HST는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큰 회사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 역시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겼다. 동우HST와 이상우 이사의 모습에서 우리 뿌리기업들의 모습을 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그리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을 때도 한 눈 팔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며 차츰 성장해 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 출처 : 2015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지원사업 결과안내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