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스케이씨 -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지원사업
작성일자
2018-01-15 17:35조회수
279구분선택
이번 기술협력지원사업의 수요기업인 중국의 ATRA Plastics사는 상하이에 위치한 플라스틱 사출업체로서 GM모터스와 현대기아차 등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ATRA Plastics사와 에스케이씨의 인연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4년 현재 ATRA Plastics사의 박성홍 대표가 다른 회사 직원이었을 때 선진 도금기술을 배우겠다고 저희 회사를 찾아 왔었습니다.” 현재 ATRA Plastics사 대표인 박성홍 대표가 당시 근무하던 중국 회사의 도금기술자들을 이끌고 선진 도금기술을 배우기 위해 에스케이씨를 찾으며 이들의 인연은 시작됐다. 이후 박성홍 대표가 ATRA Plastics사의 임원으로 부임한 뒤에도 이들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의 책임자인 장우식 상무는 박성홍 대표와 형제와 같은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박성홍 대표와 연배도 비슷해서 몇 년 전에 부산을 찾았을 때 의형제를 맺고 가족끼리 동반모임을 할 정도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조금 어렸지만 선진 기술을 배우겠다고 한국까지 찾아 왔던 열정을 보고 처음 봤을 때부터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박성홍 대표는 도금기술자는 아니었지만 계속 자동차 부품 분야 일을 했던 친구였고 마침 임원으로 취임한 ATRA Plastics사 역시 필름인서트 공법을 통해 자동차 내장재 부품을 생산하던 회사였습니다.“
지속적으로 중국 진출을 타진하던 에스케이씨에게는 ATRA Plastics와의 인연이 큰 힘이 됐다.“저희가 중국 진출을 추진하면서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ATRA의 도움을 받았고 마찬가지로 ATRA에서 한국을 방문하면 저희가 도움을 주는 협력관계를 이어 왔습니다.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10여 년을 협력하면서 신뢰가 많이 쌓인 상태였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10여 년을 이어온 인연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빛을 발했다. ATRA Plastics사가 중국 내 완성차 업체인 JIANGLIN Motors에 내장재 부품 납품을 시작하면서 도금분야 선진 기술을 갖고 있는 에스케이씨를 추천했다. “중국시장은 폐쇄적인 면이 많아서 진입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도금 파트 역시 완성차 업체에서 중국업체에만 외주를 줍니다. 중국업체들도 갖고 있는 기존 기술로만 진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특히 가격경쟁력 면에서는 중국업체와 경쟁을 벌이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기술적인 우위를 갖고 기술경쟁력을 갖춰야지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경쟁력은 기본이고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에스케이씨 장우식 상무의 생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기술협력지원사업은 에스케이씨와 ATRA Plastics사 모두에게 큰 힘이 됐다. 신규 차종을 출시하면서 휠캡 부분의 도금 앰블럼 제품을 ATRA Plastics사에게 의뢰한 JIANLIN Motors 개발팀에게 에스케이씨의 친환경 신공정 크롬도금기술을 소개했고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의 기술협력지원사업을 통해 친환경 신공정 크롬도금기술을 활용한 시제품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
시제품 개발을 진행함에 있어 수요기업에서는 원활한 부품 수급, 생산효율 개선, 가격경쟁력 등의 요구가 있었다. 특히 시제품 개발 제품인 JIANGLIN Motors의 앰블럼 제품은 제품의 크기가 크고 2종 부품 결합공정이 필요해 높은 재료비가 투입돼 생산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애로사항을 안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앰블럼의 시인성 확보를 위해 로고가 두 가지 색상(Two Tone)으로 보이면서 제품 원가는 낮출 수 있는 기술이 필요했다. 기존 JIANGLIN Motors의 앰블럼 제품들은 두 가지 색상을 내기 위해 사출품을 2개로 만들어 각각의 사출품을 도금 후 가열압착해 부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어 재료비가 상승하고 생산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에스케이씨에서는 친환경 신공정 크롬도금 기술을 적용해 2종 사출물을 1종으로 개선하고 도금공정을 12개 공정에서 9개 공정으로 개선하는 공정 등을 통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수요기업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협력지원사업을 통해 에스케이씨의 가시적인 성과는 최초로 중국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016년 5천만 원을 시작으로 2017년 4억 원, 2018년 5억 원 가량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중국 내 수요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제품 개발과 연계해 유사 기술을 적용한 휠캡 시제품을 제작해 일본의 토요타, 중국 상하이기차(중국 GM)등에 마케팅을 전개해 수주 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 예정인 상태로 향후 중국 시장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하는데 있어 탄력을 받았다는 점 역시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큰 의미는 ATRA Plastics사와 10여 년간 이어져 온 우정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양 사는 이번 기술협력지원사업을 바탕으로 한 공동 마케팅의 성과를 향후 세계시장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큰 그림을 함께 그리고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의 격언처럼 오랜 동안 믿음으로 이어 온 두 회사의 인연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리고 아름답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출처 : 2015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지원사업 결과안내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