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산업 -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지원사업

  • 작성일자

    2018-01-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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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내부의 쾌적한 환경을 위한 설비, 공기조화기

 

일반적으로 공조기로 불리는 공기조화기는 특정 공간 내부의 온도, 습도를 조절하기 위한 기기 및 기구를 통칭해서 부르는 말이다. 냉난방과 이에 부대되는 냉각, 제습, 공급 및 회수설비까지를 포함하며 이를 위해 송풍기, 냉각코일, 전기히터, 공기청정을 위한 공기필터, 기타 소음을 흡수할 수 있는 방음기, 흡음차단제, 충격방지 장치 등의 설비로 시스템을 구성한다.


대광산업은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 지원사업을 통해 방위산업 국산화의 일환으로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용 공기조화기 시제품을 수요기업인 (주)센추리 아산공장과 함께 개발했다. 개발된 공기조화기 제품은 초저소음 고강성 공기조화기로 현재 방위사업청에서 건조 중인 3,000t, 1,800t, 400t급 잠수함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을 통해 향후 국방 및 조선 산업의 핵심 고부가가치 기자재의 독자적 생산과 국산화로 인한 국방예산 절감, 잠수함 건조기술 기여, 해외 특수선 수주를 통한 시장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2005년 설립 후 공기조화기 전문업체로 성장해 온 대광산업은 그동안 산업플랜트용 공조기 및 냉난방기기, 특수선박용 공조기, 원자력발전소용 공조기 및 공기정화기 등 일반 상업용 건물이 아닌 특수 목적용 공기조화기를 주로 개발, 납품해 왔다. 특히 초계함, 구축함, 이지스함 등 군함용 공기조화기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한 조건에서 사용되어지는 공기조화기 개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이번 잠수함용 공기조화기 개발의 밑바탕이 됐다.

 

 

특수목적용 공기조화기 전문 제조 기업, 대광산업

 

대광산업의 김천일 대표는 기술협력지원사업의 수요기업인 냉난방기 전문업체 센추리에서 연구개발을 담당했었다. “센추리에서 근무하다가 2005년 독립했습니다. 그 때 인연을 바탕으로 창업 초기부터 센추리와 꾸준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요. 창업 초기부터 센추리를 비롯해 범양냉방공조 등 국내 주요 냉방공조 업체와 함께 주로 특수목적용 공기조화기를 개발, 납품해 왔습니다. 원자력발전소, 대형조선소, 방사능 폐기장, 대형플랜트 등에 들어가는 특수목적용 공기조화기를 주로 개발해 왔습니다.”


특수목적용 공기조화기 전문업체로서의 기술력을 쌓아 온 대광산업은 특히 군함에 들어가는 공기조화기 생산에도 주력해 왔다. 군함용 공기조화기는 일반 건물용 공기조화기에 비해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분야다. “군함은 고도의 기술력이 담겨 있는 장비들이 다수 설치돼 있는 공간입니다. 각종 전산장비, 레이더 등 온도와 습도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장비들이 있는 곳이라서 아무래도 더 높은 수준의 공기조화기 시스템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특히 군함의 특성상 상대방에 노출되면 안 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 충격 관리에 있어 일반 건물에 설치되는 공기조화기에 비해 높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소음과 진동은 낮은 동시에 강한 충격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군함용 공기조화기는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대광산업은 그동안 군함 내 설치되는 공기조화기 개발을 여러 차례 진행하며 그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왔다. “초계함, 구축함, 이지스함 등 다양한 군함에 들어가는 공기조화기 개발 경험을 쌓아 왔습니다. 하지만 잠수함용 공기조화기 개발은 저희로서도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그래서 더 많이 고민하고 신경 쓰면서 개발을 진행 했습니다. 다른 부분들은 무난히 개발이 진행됐는데 충격시험 인증기준 통과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3차에 걸쳐 인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3차에서 성공했는데요, 그렇게 힘들게 진행돼서 그런지 그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고부가가치 블루오션으로의 항해

 

군함용 공기조화기는 선내에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근무조건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고가의 특수 장비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주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비다. 대광산업에서 개발한 이번 초저소음형, 초소형, 고강성 공기조화기는 가로세로 각각 1.4미터, 높이 1.7미터의 크기로 제작됐다. 방위사업청에서 건조 중인 3,000t급 신형 잠수함에 우선적으로 적용되고 향후 400t, 1,800t급 잠수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을 통해 국가적으로는 군함용 부품 국산화로 인한 국방예산 절감, 전투력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방위산업은 군사 기밀과 연관된 분야로 신규 기술개발이 쉽지 않은 대신 기술개발 효과가 다른 어떤 분야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대광산업은 이번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특수 목적용 선박 분야로의 진출을 추진 중이다. 대광산업의 축적된 기술력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의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지원사업과 만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한 것이다.


대광산업이 개발한 잠수함용 초저소음 강건 내구 기반의 공기조화기는 맞춤형 소품종 극한 기술이 반영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번 개발기술은 향후 특수 조건에서 활용되는 공기조화기 제품 제작 노하우를 축적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신 기술개발과 축적이 쉽지 않은 국방산업 분야에서 부품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앞으로도 대광산업이 이번 기술개발을 발판으로 더 튼튼한 제품, 더 우수한 제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미래와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

 

< 출처 : 2015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지원사업 결과안내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