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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이야기 | 첨단뿌리기술

우리나라 조선업이 물량공세의 중국이라는 격랑을 맞았다. 세계1위라는 돛대를 달고 망망대해를 거침없이 항해해온 조선업은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끌면서 고용에서도 큰 역할을 하며 호황을 구가해왔다. 이런 조선업에 수주가 격감하면서 위기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리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위기는 '위험'이면서 동시에 '기회'라는 뜻이다. 최근 해양오염이 심각해지면서 국제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친환경 기술로 이러한 요구를 만족시킬 때 우리 조선업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지금 에너지효율을 최대화시키는 선박엔진의 개발이 조선업의 활로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선박엔진부품용 고성능 고강도 친환경 주강 제조기술'은 올해 첨단뿌리기술의 하나로 선정되어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선박엔진이 고효율의 성능을 발휘하자면 엔진부품 소재들의 물성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고비용의 단조공정을 대체하는 이 뿌리기술로 초대형 주강의 고효율 엔진을 제조할 수 있게 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지구온난화만큼 뜨겁다. 최근 파리회의에서 결정된 신기후 체제에 따라 앞으로 제조업에서 에너지에 관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기후온난화의 가장 큰 주범은 석탄이라 할 수 있다. 산업혁명 시기부터 기계문명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 석탄에 대한 의존도가 아직도 높다는 것에 의아할 수 있다.


웨이퍼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말하듯 석탄은 신흥산업국의 주요한 에너지원으로 지금도 널리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전력생산의 연료로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석탄을 거의 사용하지 않을지라도 우리가 이용하는 컴퓨터와 TV 등은 석탄으로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소가 전력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을 확대하여 석탄을 대체해야 하겠지만, 전기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석탄 소비를 줄여 기후온난화를 완화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다. 첨단뿌리기술로 선정된 '초전도 선재 표면처리 기술'은 송배전 과정에서 전력손실을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첨단소재를 개발하는 뿌리기술이다. 여러 금속과 세라믹을 다층으로 코팅한 초전도 소재는 구리선에 비해 100배 이상의 전류를 흐르게 하여 발전소에서 집으로 전기가 오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력을 대폭 줄여준다.



최근 폭스바겐이 배출가스의 양을 실제와 다르게 표시하여 전세계적인 리콜과 함께 엄청난 손실과 이미지의 타격을 입게 되었다. 세계 소비자는 친환경 차를 요구하는데 그에 대한 기술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짓으로 대처하다보니 이런 재앙을 맞게 된 것이다. 지금 세계 자동차시장은 이렇게 친환경에 대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그에 따라 경량화에 대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강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량화가 될 때 연비가 높아져 친환경차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드로포밍 금형을 이용한 자동차용 배기부품의 일체화 기술'은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에 따라 첨단뿌리기술로 선정되었다.


하이드로포밍이란 가공성이 우수한 강관이나 판재를 프레스 금형에 넣고 고압의 물이나 공기를 가해 성형하는 기술이다. 기존 프레스공법보다 중량을 30%가량 줄여 자동차 경량화 및 원가절감에 기여한다.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과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들 하나하나의 성능을 개선하면서 경량화할 때 친환경차라는 이름을 얻게 되고,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우리나라 주력산업은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친환경과 첨단화 등의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99℃의 뜨거움으로 세계 일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금, 선진 산업국과의 경쟁을 넘어서 끓어오르게 할 1℃는 어디서 오는가? 바로 첨단뿌리기술이다. 정부에서 매년 전문가들을 통해 첨단뿌리기술을 선정하고 그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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