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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기업 | 제이미크론(j-micron)

제이미크론은 PDPㆍLCD 커넥터, 모바일 커넥터, FFC 케이블, LED 리드프레임 도금 등 특수 표면처리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친환경 규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최근에는, 자체 기술개발한 '폐수재활용시스템'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폐수'는 도금 업계의 큰 골칫거리였다. 도금 공정에는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산·알칼리 수용액과 시안(CN)계 화합물 등이 사용된다. 이 폐수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알칼리 염소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 과정에서 강력한 산화제를 사용해 또다른 환경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제이미크론이 개발한 '도금폐수재활용시스템(CLRS)'은 폐수를 정화해 도금 공정에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양이온 수지나 음이온 수지를 이용해 수중에 녹아있는 양이온이나 음이온을 선택적으로 교환함으로써 이물질을 제거하는 '이온수지교환법'을 활용해, 도금 공정에서 나온 폐수를 청정수로 만든다. 최근엔 일일 폐수 발생량 1000톤 중 800톤 이상을 완벽히 처리해 재사용하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것은 물론 연간 약 5억원의 폐수처리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


여기에 더해 이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 실제로 외부 수주가 이뤄져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은 물론 세계의 제조 공장이 밀집해 있는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의 기업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친환경적인 공정을 만드는 동시에 비용절감과 기술개발, 그린테크놀로지 제품의 판매까지 두세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셈이다.


세 마리 토끼: 첨단 공정-비용 절감-친환경 기업


제이미크론의 황재익 대표는 1986년 '동익산업'으로 도금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소재부품들이 일본 등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던 때였다. 반도체 회사 출신의 황 대표는 "일본 수입에 의존하는 커넥터를 국산화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창업했다"고 말했다.


제이미크론은 창업 초기부터 커넥터의 도금을 주요 사업으로 삼았다. 커넥터는 전자제품안의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장치들을 전기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높은 통전률, 부식방지, 특수 기능 수행 등의 목적으로 용도에 맞게 표면처리를 한다.


초기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의 반도체 도금공정을 맡아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1998년 ISO 9002 인증, 2000년과 2001년 벤처기업,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에 잇달아 선정되었다. 최근엔 스마트폰 커넥터 등 첨단산업으로 영역을 넓혀, 국내외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00년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PDP 격벽 룰다이 도금방법' '마이크로 패터닝 도금방법' '마그네트론용 세라믹 캐소드의 도금편차 감소를 위한 도금방법' '도금폐수 정화처리 및 그 방법' 등에 대해 잇달아 특허를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05년 개발한 반도체 리드프레임 도금에 납을 사용하지 않은 '니켈 팔라듐 골드 도금기술'은 업계의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황화익 전무는 제이미크론의 차별화된 기술로 '스팟 플레이팅(spot plating)'을 꼽았다. 필요한 부위에만 부분적으로 도금하는 기술로, 정밀성이 관건이다. 황 전무는 공정 혁신에 고비용을 투자했지만, 결과적으로 비용을 줄이고 정밀도와 품질 역시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자부했다.


도금 공정에 기술혁신을 거듭한 결과 1986년 창립 당시 20여억원이던 연간 매출액이 2009년 300억원, 2013년 400억여원으로 스무 배 이상 성장했다.


환경규제 대상 기업에서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


2007년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한 제이미크론은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독자적인 친환경 생산관리 시스템을 생산 전반에 도입해 운영한다는 점에서 친환경 경영의 본보기가 될 만하다는 평가다.


황 대표는 1998년 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폐수재활용시스템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기업에 대한 환경규제는 갈수록 엄격해졌고, 폐수를 계속해서 처리하려면 비용이 발생할 것이었다. 2002년 2월 제이미크론은 도금폐수재활용시스템(CLRS) 개발에 성공했고, 이때부터 기존 폐수처리 시설이 있던 공장의 지하 공간에 폐수재활용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도 제이미크론은 매일 공장에서 나오는 1000톤 가량의 폐수를 대부분 정화해 재활용한다. 폐수는 한 방울도 방류하지 않는다. 초기 도입 비용이 15억원 가량 들었지만, 경제적 효과는 연간 5억원으로 추정한다.


'도금폐수재활용시스템'은 표면처리시 발생하는 폐수를 청정수로 정화해, 생산 공정에 다시 공급해 준다.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한 번 사용한 용수를 다시 사용한다는 점에서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 설치공간도 기존 폐수처리 방식에 비해 절반 이하면 가능하다. 완전자동화 시스템으로 조작이 간단해 적은 인원으로도 유지관리가 가능하고, 2차오염물인 폐기물도 발생하지 않는 등 장점이 많아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제이미크론은 2012년부터 그린테크놀로지 사업부를 만들고 폐수재활용시스템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국내 전자부품 업체인 LS엠트론, LED제품 업체 KMW 등이 이 설비를 현장에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 사무소를 중심으로 해외 영업에도 나서고 있다. 그린테크놀로지 사업을 중장기 신성장 동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이미크론의 이같은 도전은 도금산업이 환경파괴산업이 아닌 친환경 녹색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2012년에는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사람 최우선 경영으로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선정


제이미크론은 도금공정에 폐수 무방류·재활용 공정기술, 친환경 도금기술 등을 도입해 '3D 업종'이라 불리던 도금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이끌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뿌리산업 전반의 젊은 인력 부족은 제이미크론도 예외가 아니다.


제이미크론의 모토는 '사람이 최우선인 행복한 기업'이다. 자체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장기근속자에게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외국어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장거리 통근 직원에게는 기숙사를 제공한다.


제이미크론은 이같은 기술력과 경영상태, 근로복지 환경 등을 인정받아 2015년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선정되었다.



ISSN 2586-1972 (Online) | 등록번호 등록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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