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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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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기업에는 보유기술이 있고, 수요기업에는 필요기술이 있다. 그러나 그들 기업이 서로를 만나지 못해 기술이 허공을 떠돈다면? 뿌리기업의 전문기술은 제품의 품질과 기능에 큰 차이를 만들지만, 공정상으로만 적용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수요기업과의 기술연결이 쉽지 않은 이유다.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 지원사업은 이런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국가가 나서 수요기업과 뿌리기업의 필요를 반영해 둘 사이를 잇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예컨대, ㈜신신화학공업(뿌리기업)과 LG생활건강(수요기업)이 어떻게 기술협력을 이루었는지 살펴보자.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케이스의 금장식 기술을 재검토하고자 했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화장품 제품에 금장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 거기다 얼마 전 금 가격이 올라 재료비가 상승하면서 기존의 금도금에서 건식도금 방식인 진공증착 방식으로 도금방식을 바꾸었는데, 껍질이 벗겨지고 표면의 경도가 떨어지는 등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었다. 이들은 최근 일부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술인 '금 무사용 도금 기술'을 시험적으로 적용해보기를 희망했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는 우수한 도금기술을 보유한 화장품케이스 생산업체 '㈜신신화학공업'과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 부문 사이에 다리를 놓았다. 신신화학공업은 지난 2월 귀금속인 금의 함량이 0%인 습식 도금기술의 개발에 착수해, 7월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이들은 빠르면 올해 하반기 금 대체 장식도금 기술을 적용한 신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22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는 이같은 사례를 공유하는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 성과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신화학공업(뿌리기업)-LG생활건강(수요기업)의 사례를 비롯해 22건의 기술협력사업의 성과가 공개됐다. 정부 및 뿌리기업·수요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지난 3월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 지원 사업'을 통해 22개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뿌리기업과 국내·외 수요기업 간 기술 발표회·설명회 등을 통해 기술협력을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수요기업이 원하는 스펙의 제품·기술이 단기간에 개발될 수 있도록 뿌리기업의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업체당 5천만원~1억원이었다.


이날 발표된 것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뿌리산업의 대표 6개 분야의 22개 사례였다.


용접기 생산업체인 ㈜렉스웰(뿌리기업)은 두산중공업(수요기업)에 적합한 가볍고 작은 고효율 용접기를 개발했다. 수요기업 측은 용접결함과 오차의 수정을 위해 가우징 작업(용접부에 홈을 파는 것)을 많이 하는데, 기존의 용접기가 크고 무거워 이동이 쉽지 않아 생산성이 감소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플라스틱 사출금형 전문업체인 ㈜재영솔루텍(뿌리기업)은 정밀금형성형기술을 이용해 LG전자(수요전자) 음향기기에 들어가는 복잡한 곡면 입체 디자인의 투명판넬을 제작했다. 이 제품은 2016년 모델에 적용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아산(뿌리기업)은 자신이 보유한 롤 성형과 벤딩공정 기술을 르노삼성자동차(수요기업)의 도어샤시에 적용, 더욱 복잡한 형상을 구현하고 불량률을 줄였다. 이를 통해 매출액 5400만원을 기록했으며, 르노삼성자동차 외에 국내와 중국, 일본 등 신규 판로 5건을 개척했다.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 지원 사업은 영세한 뿌리기업의 기술보호도 지원한다. 수요기업보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정보유출 환경에 있는 뿌리기업의 기술유출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뿌리기업에 대한 기술보호 컨설팅, ▲공동기술협력 계약서 작성 ▲MOU협약서 작성 및 공증 ▲기밀유지 각서 작성 및 공증 등에 대한 법률전문가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 지원 사업에는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30억원의 예산이 편성되었다. 앞으로도 기술력이 뛰어난 뿌리기업의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기업간 기술협력이 촉진됨으로써, 뿌리기업들의 수요처가 확대되고 수요기업이 생산하는 최종 제품의 품질이 더 향상돼, 뿌리기업과 수요기업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 뿌리기업과 수요기업 간의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상호 기술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뿌리기업과 수요기업 간의 만남의 장인 '기술 협력(technology connecting)'을 활성화 시켜서 기업간 기술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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