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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이야기 | 뿌리산업 인재 키우미 사업

요즘 젊은이들의 활동을 보면 참 부럽다. 농촌체험에서 봉사활동, 해외 배낭여행까지 그 활동의 범위가 넓고 체험의 깊이 또한 두텁다. 책이 아니라 몸으로 배우는 이러한 직접 체험은 두고두고 삶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이 소중한 경험이 스펙 쌓기의 일환이기도 하다는 말을 듣는 순간 부러움은 안쓰러움으로 바뀐다. 청년실업과 취업난, 삼포세대 등의 단어들도 함께 떠오른다.


스펙은 패션과 같다. 취업 현장에서 컴퓨터가 강조될 때는 IT자격증 등이 각광을 받고 영어가 중시되면 외국어학원이 북새통을 이룬다. 최근 봉사활동이 강조되면서 복지기관에 젊은이의 발길이 연말연시처럼 늘었다고 한다. 젊은이의 활동이 패션처럼 변하고 있다. 유행이 지나고나면 어렵게 얻은 스펙은 한물 간 패션처럼 추레해질까. 그래도 젊은 날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까.


유행의 본질은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한다는 것이다. 뒤쳐진다는 걱정이 없이 무난하다는 장점이 있다.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쌓게 되면 안심을 하고 취업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그러나 대동소이하다는 것이 다시 문제가 된다. 튀는 패션이라고 나름대로 용기를 내서 입었는데 다들 같은 옷일 때의 그 난감함을 해외연수라는 스펙에서 느끼게 된다면 그 노력만큼 실망도 커질 것이다.


스펙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청년실업 시대에 선택받기 위해 자신의 장점을 과시하는 수단이다. 선택을 당해야 하는 입장에서 스펙은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비싼 돈을 주고 산 명품 패션 아이템을 선보는 자리에 나온 여자가 과연 좋게 봐줄 것인가. 칼라며 디자인이 내 맘에 쏙 든다 해도 그 여자의 감각에 전혀 어필하는 게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웨이퍼

스펙은 참고자료이다. 말 그대로 명세서(Specification)일 뿐이다. 그를 통해 가능성을 보고자 한다. 이력서의 인물이 전문가(Specialist)가 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것이다. 다양한 부품과 같이 나열된 스펙들이 모여 모듈을 이루고, 그래서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스펙이 수단이라면 스페셜리스트는 목적이다.


화려한 스펙에 대한 강조는 본말의 전도이다. 스페셜리스트라는 관점에서 취업이라는 중요한 선택을 바라봐야 한다. 그럴 때 스펙의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에게 딱 맞는, 그래서 평생 전문가로서 살아갈 길이 보일 것이다. 인재난을 겪고 있는 뿌리산업은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가 많은 분야이다.


뿌리산업 인재양성 프로그램들은 수동적으로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진정한 전문가의 길을 제시한다. 뿌리기업들에는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일하며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가들이 많다. 그들은 명장이라고 불리며 명성과 존경 속에서 전문가로서 일하고 있다. 뿌리산업 인재양성 사업에서는 스펙의 화려함을 강조하지 않는다. 당신의 가슴에 품은 '명장'이라는 꿈, 이것이 가장 중요한 당신의 스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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