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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기업 | ㈜동남이엔지

'브레이징'(Brazing)은 열을 이용해 금속을 접합하는 용접 방법 중 하나로, 450도 이상의 고온에서 접합하고자 하는 모재(용접할 때 그 대상이 되는 금속)를 상하게 하지 않고 용가재(용접봉)만 녹여 두 금속을 접합시키는 기술이다. 브레이징 기술은 급격한 산업발달 과정에서 자동차, 항공기, 원자력 기기, 에어컨 및 냉장고를 비롯한 냉동공조기기, 전기 및 전자기기 등 제품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질의 금속 부품을 접합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동남이엔지는 브레이징 기술 중에서도 '진공 브레이징'과 관련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CCI코리아, ㈜비츠로 테크 등 기업에 관련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자동콘트롤밸브 디스크스텍 브레이징, 삼성 OLED 디스플레이의 금형 브레이징을 비롯해 전자 기기 관련 노즐 브레이징 등이다.


동남이엔지의 박병곤 대표는 1997년 기술 벤처 기업에서 일을 시작해, 당시 생소했던 브레이징 기술을 접하고 그 가능성을 보았다. 이후 2009년 동남이엔지를 설립,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지 6년 만에 현재 진공 브레이징 사업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진공 브레이징은 일반 브레이징과 달리 일정한 크기의 방(챔버)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고열로 가열해도 소재 본연의 조직을 최대한 파괴하지 않고 일정하게 용접할 수 있는 기술로, 용접 중에서도 초정밀 용접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동남이엔지가 보유한 '디스크 스택의 납재 브레이징' 특허 기술은 동남이엔지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기술이다. 디스크 스택은 원자력 발전소, 대형 선박 등 냉각 시스템에 들어가는 자동제어밸브의 핵심 부품이다. 박 대표는 "특히 직경 Ø700 이상 대형 사이즈의 국내 디스크 스택의 브레이징 접합 기술을 보유한 것은 저희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특허 기술 개발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냉각 시스템 문제로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냉각 시스템 부품 교체 바람이 불었다. 물량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세계적인 영국의 밸브 제조업체 IMI의 자회사인 산업용 밸브 제조업체 CCI코리아 한국지사 역시, 이런 문제에 부딪힌 상황이었다. 디스크 스택의 브레이징 접합 기술을 국내에서 완성하지 못해 한국지사 철수 결정 직전에 이르렀다. 박 대표는 당시를 떠올렸다.


"CCI코리아 측에서 다른 회사에 일을 맡겼는데 불량이 많이 나와서, 결국 직원 300명 규모의 한국 지사를 철수하려고 했던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저희 쪽으로 요청이 왔을 때는, 워낙 많은 물량이라 처음에는 믿지 않았죠." 박 대표는 결국 이 일을 맡아, 기술 개발에 성공해 제품을 최종 완성할 수 있었다. 이후 CCI코리아는 한국지사 철수를 철회하고 국내 생산 활동을 지속해, 현재 공장 규모를 배 이상 확장한 상태다. CCI코리아는 현재까지 동남이엔지의 가장 믿음직한 파트너다.


"대형 사이즈의 디스크 스택 브레이징 분야 기술 만큼은 미국의 대형 공장에서도 실패율이 높은 기술로, CCI의 동유럽권 엔지니어들이 저희 회사로 직접 와서 기술을 배워가는 등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동남이엔지는 각종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비금속(세라믹, 알루미나, 지르코니아 등)과 금속 브레이징 접합기술', '동과 메탈 혹은 초경과 스테인리스강(SUS) 등 이종금속의 접합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진공 브레이징 기술의 장점으로, 이종금속의 접합이 가능하며, 크기와 두께가 다른 제품의 접합도 가능하다는 점을 꼽는다. 또한 강한 접합 강도를 가질 수 있으며, 깨끗하고 정교한 접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합 후에 라인딩이나 줄질 등의 기계적인 가공을 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불량이 발생했을 때도 재브레이징을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보수가 가능해 불량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동남이엔지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ISO 9001 인증을 획득했고, 2013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연구개발전담부서로 인증받았으며, 2014년 뿌리기술전문기업으로 지정되었다.


동남이엔지는 진공 브레이징 뿐 아니라, 금형, 프레스, 환형 열교환기 등의 설비 역시 사내에 모두 갖추어두고 있다. 박 대표는 "단순 브레이징 공정 뿐만 아니라, 브레이징 전 단계의 부품가공부터 완제품까지 회사 내부에서 원스톱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자사의 강점으로 꼽았다.


동남이엔지는 지금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브레이징 기술 기반의 다양한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최근 삼성 OLED 디스플레이의 금형 브레이징 관련 기술을 개발해 샘플 승인이 되었고, 9월부터 국내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TV, 휴대전화 등에 들어가는 OLED 디스플레이의 재료 시트를 최대한 실제 제품의 크기에 맞추어 기존 시트 크기보다 작게 만든 기술로, 시트 자체의 원가를 50% 이상 낮췄다는 설명이다.


현재 동남이엔지는 친환경 열교환기 관련 신규발명품(특허출원)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 제품까지 직접 생산해 수출하는 독자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기후변화협약으로 인한 탄소배출권 등이 이슈입니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보일러(발열체)의 개발을 완료해 독자적 아이템을 만들 계획입니다. 기존 제품 대비 소비 전력, 운영비 등이 50% 이상 절감되어 시장은 무한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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