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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뷰

뿌리산업에 첨단 T기술이 접목되어 혁신을 성취하고 있다. 뿌리산업의 하나인 금형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생산 방식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금형 뿌리기업 E사는 금형 내부의 온도와 압력을 측정하고 이를 분석해 불량을 사전에 파악, 수정할 수 있는 IT기술을 적용해 이를 개선했다.


스마트폰용 렌즈 모듈을 생산하는 방사형 금형 속에 센서를 설치하고 금형과 사출 성형기의 상태를 모니터링, 분석해 공정 상태를 진단하여 형상 오차를 예측, 대응해 불량 제품의 생산을 줄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생산 공정상의 개선점 등을 시뮬레이션에 의해서 추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금형 내부의 상태와 오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비용절감은 물론 금형제작 일정 단축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융합을 통한 제조업의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최근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제조업에 IT서비스·SW·3D프린팅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이 도입되어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제조업의 변화에 발맞춰 주요 선진국들은 '제조업 르네상스'의 기치를 내걸고 국가 차원에서 제조업 혁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 선진국들이 제조업에 대한 정책 개발을 거의 하지 않았으나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제조업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국가가 미국이다. 미국 제조업은 1990년대 금융, 2000년대 정보기술(IT)·바이오를 위시한 신사업에 밀려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대기업은 인건비 상승과 규제를 피해 아시아 등 해외로 공장을 이전했고, 수작업과 경험에 의존해 생산성이 떨어진 중소기업은 중국, 남미 등 신흥국 기업에 경쟁력을 잃어갔다.


미국 제조업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의 융합을 통한 제조업 혁신이 이뤄지면서부터다. 3차원(3D)프린터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의 융합과 온라인 펀딩사이트 '킥스타터'로 대변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의 발달은 전통 제조업 생태계를 송두리째 바꿔 놓으며 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성장성을 끊임없이 확인시켜 줬다.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이후 '리메이킹 아메리카(Remaking America)'를 슬로건으로 신제조업 부활을 지원했다. 언했다. 그 결과 중국, 멕시코 등으로부터 수백 개의 기업이 돌아오고 창의적인 혁신형 기업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17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013년 1월 8%였던 미국 실업률이 지난 2월에는 5.5%로 낮아졌다. 제조업은 금융위기에 빠진 미국경제를 구해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제조업혁신3.0, IT융합으로 제조업 생태계가 바뀐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40년간 국부, 고용, 혁신 창출의 원천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진화 전략을 수립할 시점에 와 있다. 자동차, 스마트폰, TV 등 단위노동비용이 미국, 독일, 일본보다 높은 고비용 생산구조로 해외 생산비중이 증가하면서 국내 생산기반이 취약해지고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석유화학, 철강, 조선 등 과거 우리나라 주력 제조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만나 생산방식, 제품, 비즈니스 등 모든 가치사슬 단계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현 국면을 '스마트 산업혁명'으로 규정하고 우리 제조업의 도약을 위한 '제조업 혁신 3.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까지 민관합동으로 총 24조원의 혁신형 투자를 유도해서 우리 제조업을 혁신하고 2024년에는 '수출 1조 달러'에 '수출 세계 4위'를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기본방향은 제조업과 IT를 융합해 생산현장과 제조업 생태계를 혁신시키고 성공사례를 조기에 창출해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IT와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 제조업의 IT기술 융합에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국내 제조업 현장에서도 IT와 기술 융합으로 인한 산업 혁신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제조업 경쟁구도가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하면서 융복합화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기술 융합의 필요성을 느끼고 사물인터넷 기술,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을 융합해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융합 시도가 생산성 향상과 체계적인 관리로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이를 더 발전시켜 제조업에서 융합이 더 큰 성과를 내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협력업체들이 얼마나 공조, 혁신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H중공업 관계자는 강조하고 있다.


정부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글로벌기업 등이 따라갈 수 있는 표준화된 ICT 플랫폼을 만든다면 보다 효과적인 융합이 이뤄지고, 나아가 세계 제조업 시장도 선점하게 될 것이다. IT기술 발달로 수많은 데이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데이터, IT기술과 제조현장과의 융합을 통해 뿌리산업은 첨단 융합제품의 탄생에 다시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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