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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이야기 | 창조경제와 산업융합

어떻게 강가의 모래는 스마트폰의 두뇌가 되었나?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이 말은 창조란 신의 몫이지 결코 인간의 몫이 아니라는 함축을 담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들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 수 있을 뿐, 인간이 존재하지 무엇을 창조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창조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은 그러한 엄밀한 의미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창의, 개발, 혁신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창조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강조되는 덕목이다. 무더운 날에 한 줄기 바람과 같은 창조는 우리의 답답한 삶에 신선한 활기와 변화를 가져온다. 정체, 무료, 지루, 퇴락 등과 반대의 의미로 우리는 창조를 환영한다. 창조적인 사람에 경의를 보내고, 창조적 결과물에 감탄하며 감동을 받는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어느 분야라도 창조를 마다하지 않겠지만, 창조가 없다고 그 분야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예술은 창조가 없다면 존재할 수가 없다. 창조는 예술의 본질이자 존재이유이다. 예술가는 창조적인 작품을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계로 초대한다. 우리는 그러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현재를 더욱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고, 미래를 새로운 눈으로 전망할 수 있다.


'두 사물의 전혀 새로운 결합.' 이것이 예술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창조의 기술이다. '꽃과 미인, 봄과 행복' 등 이러한 결합은 진부해서 감동을 주지 않지만 '꽃과 악마, 봄과 망국'이라는 새로운 결합은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감흥을 전달한다. 그래서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두보의 '국파산하재(國破山河在)'는 창조의 걸작이라고 상찬되고 있다.


산업도 마찬가지다. 풀과 양의 결합, 이것은 수천년 전부터 유목민의 삶을 지탱해온 법칙과 같은 생활양식이었다. 풀과 자동차의 결합, 오늘날의 환경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현대인은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한 풀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실현했다. 풀이나 목재 등 바이오매스를 통해 알코올 등 연료를 만들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있다.


웨이퍼

원하다고 다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을 창조라 하겠는가. 창조의 고뇌라는 말이 있듯이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통을 요구한다. 그러나 개인의 노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창조의 기운이 무르익었다고 할 때의 그 제반 조건이다. 하다못해 종교의 억압이 너무 심해 참을 수 없게 되는 부정적 상황이라도 있을 때 유럽의 르네상스라는 창조의 세기가 열린 것이다.


긍정적 상황으로 과학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이 있을 때 창조의 기운은 절정을 맞이한다.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이라는 기계산업의 놀라운 발전을 가져온 근대 과학기술에서 비롯되었다. 지금은 산업혁명 이후 과학기술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진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의 중심에 ICT(정보통신기술)가 있다.


제조업과 ICT의 결합, 이것이 산업의 판도를 바꿀 창조의 기회이다.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세상을 현실로 실현하는 창조가 이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정부가 창조경제를 우리 산업을 이끌어갈 메인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유도 지금과 같은 창조의 물결을 최대의 도전이자 기회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이 '제조혁신 3.0'이다.


18세기 산업혁명은 '제조혁신 1.0'으로 영국에서 일어났고 20세기 정보혁명은 '제조혁신 2.0'으로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제조혁신 3.0'인 스마트 산업혁명에서는 우리가 앞장서서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의지이다. 우리나라 정보통신, 제조업 수준과 우리 국민의 창의가 결합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뿌리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이러한 창조경제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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