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뿌리기술전문기업 뿌리기술온라인도서관 우수기업 홍보관 더뿌리고(웹진)

뿌리인 | 김의곤 반장

인생은 곱셈이다. 어떤 찬스가 와도 내가 0(제로)이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내가 준비가 되어 있으면 기회는 우리에게 곱빼기로 더 나은 삶을 선물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금형분야에서 2014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주)효성중공업PG 김의곤 반장 역시 주어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열정의 땀방울로 스스로를 빛내며 놀라운 곱셈을 성취해 왔다.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공작부에서 28년간 몸담으며 금형전문가를 넘어 명장으로 추대된 김의곤 반장은 오늘도 28년 현장노하우를 후배들과 공유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작업자가 조작이 편리해야 최고의 로봇자동화

올해 대한민국 금형명장으로 선정된 효성중공업 김의곤 반장의 도전은 ‘꿈을 이루는 힘의 가속페달’과 같았다. 가난으로 짧게 이어갔던 학업. 비록 남보다 손에 쥔 것이 많지 않은 시작이었지만, 남보다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었기에 ‘고됨과 땀의 가치’는 더욱 빛날 수 있었다.


1986년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공작부에 입사해 금형 및 간이 자동화, 지그 등을 제작하는 업무를 담당해 온 김의곤 반장의 손가락 마디에는 대한민국 제조업을 발전시킨 금형기술과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다. “금형기술 개화기인 80년대 말, 국내 금형엔지니어들은 일본으로 기술연수를 다녀오는 경우가 많았다. 저 역시 88년 일본연수를 통해 전동기 철심 타발용 금형 제작 기술을 습득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금형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고 회상한다.


“가난한 가정형편으로 중학교를 겨우 졸업한 저에게 공부는 멍에이자 풀어야 할 숙제였다”는 김의곤 반장은 늦은 나이와 주위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인생 2막의 빛나는 곱셈을 위해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거머쥐고, 2008년에는 창원전문대 기계설계학과에 입학해, 만학도의 꿈을 이어갔다. 그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기계공학사’ 학위 취득으로도 이어졌다. “기계공학사 학위를 취득하던 날은 50여 년간 가슴에 담아두었던 공부의 한(恨)이 한꺼번에 풀리는 날”이었다고 회상한다.


‘교육은 머리를 채우는 게 아니라 지식에 대한 갈증을 유발시키는 것’이라고 했던가? 김의곤 반장은 입사 이래 지금까지 산업현장에서 필수장비인 산업용전동기를 생산하는 현장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500세트 이상의 금형 개발해 왔다. 특히 그는 전동기 생산 5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초대형 전동기의 철심 두께 변화에 따른 고질적인 소음, 진동, 발열 문제로 발생된 불량을 해결하기 위해, 동료들과 전문서적을 뒤져가며 ‘회전식 타발 금형’이라는 획기적인 금형을 고안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 기술은 효성의 고압전동기의 제조기술과 품질을 비약적으로 개선시켰으며, ‘모터 및 모터용 코어 제조를 위한 금형 장치와 이를 이용한 모터 제조 방법’, ‘모터용 코어 제조를 위한 금형장치’ 등 2건의 특허도 출원할 수 있게 했다.


바쁜 사회생활 중에도 22년간 꾸준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경상남도교육감상, 지방자치단체장상을 수상한 김의곤 반장은 ‘기계조립산업기사’, ‘기계가공기능장’, ‘직업훈련교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배양시켜 왔다. 특히 현장사원 최초로 2011 효성그룹 ‘Change Leader 개인 금상’을 수상한 김 반장은 회사 밖에서도 ‘2012년 창원시 올해 최우수 근로인’, ‘경상남도 최고장인’, ‘고용노동부 선정 우수숙련기술자’, '2013년 석탑 산업훈장 수훈' 등에 선정되며 각계각층으로부터 인정받아 왔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한 2014 대한민국 금형명장에 등극하면서 최고의 영애를 안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연구실용화그룹 이상무 박사

28년 동안 한 우물을 판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전문지식이 모이면 어디에서 배울 수 없는 보물과도 같은 지혜가 된다. “먹고 살기 위해 선택한 기술이 이제는 저를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이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과 나눠 금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저를 명장으로 키워준 산업에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한다”고 말하는 김의곤 반장은 그동안의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전문서적인 ‘모터코어 프레스 금형 현장 실무’를 발간해 후배들이 쉽게 금형기술을 익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서적은 금형현장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전문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형태를 갖춘 모든 제품이 금형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특히 최근 들어 금형분야에 종사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이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지는 것 같다”고 말하는 김의곤 반장은 “산업이 아무리 첨단화·자동화된다지만 결국에는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 숙련된 기술이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것은 분명하며, 이러한 자부심을 알고 자신의 기량과 기술을 끊임없이 갈고 닦는다면 금형명장의 꿈은 실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맡은바 분야에서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최고 전문가”가 되어 소속된 회사,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밀알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김의곤 반장은 “기회가 된다면 내가 가진 모든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기록으로 남겨 금형분야에 종사하는 후배들이 쉽고 빠르게 현장에 적응하게 하고, 나아가 금형전문가로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인터뷰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ISSN 2586-1972 (Online) | 등록번호 등록번호
엮은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 발행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발행일 | 간별 격월 | 기획·디자인 쿠움, 메드소프트
COPYRIGHTⓒ 2017 KITE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