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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인 | 최윤석 대표

<전문>“명장을 꿈꿔본 적은 없어요! 열처리가 기술적 희소성이 있고, 이 기술이면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겠다는 생각에 발을 들여놨죠.” 대한민국 열처리 1호 명장 ‘대기열처리 최윤석 대표’에게 열처리는 생계의 수단으로 시작돼 청춘과 땀을 바친 직업이 되었다. 그리고 30여년이 지난 지금, 그의 열처리에 대한 열정과 노하우는 닮고 싶은 롤모델로, 지혜를 공유하고 싶은 멘토로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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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특성화공업고등학교에서 열처리 분야를 처음 접하고,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당시 국내 열처리산업은 제조선진국의 기술과 격차가 커 발전가능성도 클 것 같다는 생각에 직업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녹녹치 않더라. 이론과 현장의 기술적 차이도 크고, 산업적 특성상 주·야간 교대근무에, 휴가는 고사하고 휴일에 제대로 쉬지 못했다.”


오늘 누군가가 그늘에 앉아 쉴 수 있는 이유는 오래전에 누군가가 나무를 심었지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열처리 기술은 눈에 보이는 기술은 아니지만 완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핵심공정으로, 제품의 안정성과 수명향상, 성능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그러나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열처리산업은 3D 산업이라는 오명아래 갇혀 낙후된 산업으로 치부되었다. 90년대 중후반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부품의 국산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열처리 기술의 중요성 또한 눈에 띄게 부각되었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 만해도 국내에 열처리 관련 서적은 많지 않았다. 교과서 역시 일본의 기술서적을 번역해서 사용했다. 그러다보니 이론에 대한 지식수준은 매우 높았던 것 같다. 실제 열처리업계에 취업해 이론과 현장기술을 비교해 보니 차이가 재미있더라.”


고교재학시절 열처리기능사를 취득하고, 산업현장에서 열처리에 대한 현장경험을 쌓으면서 최윤석 대표의 열처리 기술에 대한 관심은 평생을 두고 해볼 만한 직업으로 바뀌게 되었다. 한일합자회사 근무당시 일본의 열처리 신기술을 배우면서 이러한 도전은 확고한 신념으로 굳어졌고,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대학에 입학해 열처리기능사, 금속재료기사, 열처리기능장 등 자격증 취득과 전문지식을 쌓으며 ‘예비 열처리 전문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대기열처리 최윤석 대표

최윤석 대표가 대학을 졸업할 당시, 열처리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대기업에서도 열처리분야에 많은 인재를 채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이러한 좋은 조건을 뿌리치고 ‘중소기업’을 택했다.


“군 입대 전 대구의 중소기업에 근무한 적이 있다. 기술도 연구하고, 사업도 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중소기업 사장이 부러워 그때부터 ‘중소기업 대표’가 될 꿈을 꿨다.”


IMF외환위기가 몰아친 1998년 10월 그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대기열처리’라는 열처리 전문업체를 창업하며 꿈을 이루고 되었다. 자동차 부품 및 소재의 열처리를 담당하는 대기열처리는 최 대표의 앞선 식견으로 2002년부터 품질관리, 추적감시를 시스템화한 MRP시스템을 100%로 도입해 고객의 신뢰와 만족을 높이고 있다.


품질관리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은 이 회사면의 가장 큰 차별화이며, 철저한 품질만족 공정은 대기열처리를 강소기업으로 인정받게 하는 원동력이다.


인생은 언제나 스스로 부딪혀 경험하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더 큰 영광을 안겨준다. 최고가 되기보다는, 자신이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확고한 신념을 품고 살아온 30년 열처리 인생. 최 대표의 이러한 노력은 2012년 새롭게 신설된 열처리 분야에 대한민국 제1호 열처리 명장으로 선정되면서 땀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었다.


일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직업의 선택이다. “능력이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장’이 아닌 ‘직업’을 잘 선택해야 한다. 직업에 대한 꿈이 있어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 단순한 동기부여로 관심을 끈다면 그 관심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다만, 대중적으로 엔지니어링에 대한 중요성과 성공스토리를 발굴 홍보해 열처리산업의 오해와 편견을 없애는 노력은 필요할 것 같다.”


출연연, 정부기관, 대학에서 열처리전문가로 지식과 지혜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최 대표는 최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위원회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바쁜 일상에도 특강뿐만 아니라 교도소 교정활동, 봉사활동 등에 주저하지 않는다. “열처리를 비롯해 뿌리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후배들이 저의 경험을 공유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또 사회와 국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그 고마움을 미력하나마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그는 대표적인 에너지다소비산업인 열처리산업에 에너지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 및 공정, 기술 연구를 통해 열처리산업의 친환경화에 앞장서고 싶다며, 이와 함께 후배들이 보다 쉽게 열처리산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열처리입문서 집필해 이론과 현장기술의 격차를 최소화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ISSN 2586-1972 (Online) | 등록번호 등록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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