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뿌리기술전문기업 뿌리기술온라인도서관 우수기업 홍보관 더뿌리고(웹진)

뿌리인 | 이상무 박사

<전문>좁은 작업공간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체계의 특성을 갖고 있는 뿌리기업에 중소기업형 로봇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개발단계에서부터 작업환경을 고려되어야 한다. “영세한 기업규모, 인건비 상승과 노령화, 3D기피 풍조가 짙어지고 있는 뿌리기업의 구조상 로봇작동 프로그램을 관리할 기술자를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하는 이상무 박사는 “때문에 로봇을 모르는 현장작업자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중소기업형 로봇자동화 개발과 저가형 제조로봇의 보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작업자가 조작이 편리해야 최고의 로봇자동화

국내 제조용 로봇은 1978년 자동차 공장에 최초로 일본산 용접로봇을 도입한 이후 1981년 대우중공업이 국산 로봇을 개발하면서 본격화 돼 35년여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용 로봇 수요의 80% 이상이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에 편중돼 있으며 상대적으로 영세한 중소제조업의 공정자동화를 위한 로봇 수요는 낮은 편이다.


때문에 중소업체의 자동화를 돕는 ‘중소기업형 제조용 로봇’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는 로봇자동화에 대한 부담과 복잡한 조작, 수시로 바뀌는 시스템을 숙지할 자신이 없어 자동화 라인 설치를 두려워하는 뿌리기업에게는 더욱 절실하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연구실용화그룹은 제조용 로봇과 전문서비스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로봇연구실용화그룹 이상무 박사는 “제조용 로봇의 기술수준은 적용분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평균적으로는 일본, 미국, 독일 등에 비해 뒤져 있지만, 정책적인 측면에서 보면 로봇산업진흥원이나 로봇특별법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이러한 지원체계를 기반으로 중소제조현장에 보급형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용 로봇의 패러다임을 뒤바꿀 ‘중소기업(SME : Small and Medium sized Enterprises) 로봇(이하 SME 로봇)은 2005년 초 유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유럽이 제시한 SME 로봇은 국내 로봇업계에도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러한 변화는 대기업이 주도하던 제조용 로봇시장에 중소업체를 통해 새로운 로봇수요를 창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자동화시스템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작업현장 공정개선에 노력해 오던 정부역시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제조용 로봇 보급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이다.


로봇연구실용화그룹내의 중소제조취약공정개선로봇보급사업추진단(단장: 이상무박사)은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성장사업단에서 지원하는 부처주도형 로봇보급사업중 하나로, 지난 2011년부터 ‘중소제조 로봇보급 사업’을 통해 6대 뿌리산업분야 및 전후연계공정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해 뿌리기업에 제조용 로봇을 보급해 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연구실용화그룹 이상무 박사

“자동차 부품의 90%가 뿌리기술을 통해 제조되며, 선박 건조시 35%가 용접관련 산업으로 뿌리산업은 제조업의 핵심공정기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 박사는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뿌리기업의 로봇보급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1단계사업(2011~2013)에서는 뿌리기업을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며 “산업의 영세성으로 성과를 내기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뿌리기업들의 참여 열기가 높고,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4년 전부터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제조업을 부활시키려는 정책을 펴 왔다”는 이상무 박사는 “특히 미국은 제조업 경기를 회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중소제조용 로봇 개발과 자동화시스템 구축등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그만큼 제조업에서 로봇자동화는 중요한 키워드인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의 핵심 역시 로봇과의 연계된 시장 창출”이라고 말하는 이 박사는 “제조업과 ITC가 접목되고 지능형 공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최근들어 제조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 ITC가 융·복합되면서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수요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로봇 및 자동화가 출현하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진행해온 로봇보급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기피직종 인력수급 원활화’, ‘품질의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 그리고 ‘작업환경 개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상무 박사는 “3년 여간 뿌리기업을 위한 SME 로봇 보급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생산성향상, 품질안정화, 인력수급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효과가 검증되었고, 뿌리기업들의 로봇자동화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며 흐뭇해했다.


한편 올해부터 시작된 로봇보급사업의 2단계사업은 ‘중소제조 취약공정개선’을 위한 로봇보급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기원 로봇연구실용화그룹 이상무 박사는 “중소제조기업의 취약공정을 로봇시스템과 융합된 제조공정으로 혁신하게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에서는 제조로봇과 주변장치를 통해 로봇제조 공정 표준화를 구축하고, 앞선 로봇공정 솔루션을 통해 뿌리기업을 비롯한 중소제조업체와 로봇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창출과 로봇 보급을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말한다.


끝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뿌리기업들이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는 이상무 박사는 “정부에서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뿌리기업들의 작업환경 및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정책들을 잘 활용해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뿌리산업을 성장시키는 주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인터뷰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ISSN 2586-1972 (Online) | 등록번호 등록번호
엮은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 발행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발행일 | 간별 격월 | 기획·디자인 쿠움, 메드소프트
COPYRIGHTⓒ 2017 KITECH. All rights reserved